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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까지 내가 근무했던 학교의 졸업생이었다. 글에 등장하는 노동산, 동강장, 갯벌, 동강공소, 벌교역은 풍경을 그릴 수 있으리만치 익숙하고, 행간에 쓰인 사투리는 정겨웠다. 그는 작년에 100주년을 맞은 모교가 <동강초 100년사>를 발간하자...

바보가 용인으로 아이들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갔다. 동강초 아이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와 잠깐 쉬고 베낭을 챙긴다. 동강 하나로마트에서 500그램 삼겹살을 넣고 술까지 챙기니 배낭이 묵직해진다. 3시 40분에 당곡제 옆에 차를 두고 오르막을 걸으니...

시간을 보내려 옆집 공우 아재집도 드여다 보고 경식이 집과 덕식 형님집도 넘어 보고 온다. 거실에 들어가 앉는다. 동강초100년사를 드린다. 이야기는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난 질문지를 작성했지만 순서도 없고 클로버 앱으로 하는 녹음도 끊긴다. 그...

월파 서민호 선생은 우리들에게 어떤 분인가? 월파기념사업회와 아이들의 답사는 관련이 있는가? 어머니 세 분과 교사 한분이 오셨다. 아이들도 11명이 왔다. 학교버스 박기사가 9시 20분에 차를 댄다. 남양산성에 오르면서는 어머니들이 지친다. 주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