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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어신 비는 그저 비일 뿐인데 헛헛한 마음따라 촉촉히 젖고 궁상 떠는 아낙네 할 일 없이 분질만 하고 넋나간 듯 남정네 돌아눕는다 골목길 어디선가 지지미 기름 냄새 정담 풍기니 담장 밑 삽살이는 하품 흘리고 마음 급한 아낙네가 문을 나선다...

지지리궁상으로 왼갖 제 자랑 까는 놈 왈 순정파라는 것 훌쩍 비켜 넘어가는데 저게 웬 심신이 사돈에 팔촌이냐 옷 입는 가다꾸는 압구정동에서 놀던 솜씨요 돈 쓰는 흉내는 싸장님 외아들이 틀림없구나 공단바닥을 주름잡아 보는데 어언 한판 잘 놀고...

경제적이고도 강력한 성적 페티쉬였을지니, 이 유서깊은 동상이몽의 원류를 찾아가자 그곳에 코텍스후리덤과 소피아후리가 날개...구입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뱀파이어가 있었다. 맨날지지리궁상이던 이 뱀파이어가 어느 날인가부터 활력이 넘치기 시작...

지지리 궁상 처럼 허리띠 메고 있더라도 최신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가 전쟁시 자기 생명하고 전우생명 지킬수 있는 방법 택할래 하고 묻는다면 자기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군인이라면 우리나라 현실을 직시 하는 사람이라면 후자의 경우를 선택 하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