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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관한 속담은 배꼽은 작아도 동지팥죽은 잘 먹는다. 동지섣달 해는 노루 꼬리 만 하다. 범 불알 동지에 얼면 입춘에 녹는다.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고 합니다. 용 갈이란 말은 창녕 남지 지방의 전설인데 연못에 얼음 갈라진 걸 보고 내년 농사의...

매화에 관한 시모음 36) 홍매화 /김영남 여운만 남은 기관총 소리다 낡은 군복 입은 언덕 짓밟히고 부러지고 퇴각한 흔적을 위해서 기쁜 전황 알리고 싶은 급한 호홉들 네가 그렇게 다가온 적 있다 나도 그런 괴로움 있었다 오늘도 두 손으로 소곤소곤...

눈에 관한 시모음 39) 눈 /김정란 눈이 내리고, 우리는 우리의 영혼이 맨발로 달려가는 소리를 듣는다. 태초에, 우리가 꿈이었을 때, 우리가 애벌레의 날개이며, 봄의 움이며, 神의 숨결이었을 때, 그때, 그렇게 작은 소리로 속살거렸듯이. "오 근원이여...

수행에 관한 문답 又問曰：《無量壽大經》（卷上）云：「十方衆生，至心信樂，欲生我國，乃至十念；若不生者，不取正覺。」今有世人，聞此聖教，現在一形，全不作意；擬臨終時，方欲修念。是事云何？ 또 묻기를: 《무량수대경》(상권)에 이르기를, “시방...

에 관한 시모음 33) 해를 보내며 /박태강 스르르 또 한 해가 넘어간다 년 초 그렇게 많은 소망도 이젠 세월 따라 흘러가고 쓸쓸한 거리의 풍경 하늘거리는 벌거벗은 침묵 덜렁거리는 가로수 불빛 모두 그리움 되어 차곡차곡 내 영혼 깊숙이 남아 먼 훗날...

면역에 관한 체험적 연구 최영효 항체가 생길 수 없는 그런 병을 앓고 싶다 관절이 다 닳아도 퇴행 없는 이 그리움 첫사랑, 그...실패가 이별을 낳는 나는 비련의 남자 치명적 맹독 항체와 동지처럼 살고 있다 마지막 독배를 들고 불멸을 꿈꾸는 밤 내...

처음으로 시의 입술에 닿았던 날 내가 별처럼 쏟아져 내리던 날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환하고도 어두운 빛 속으로 걸어간 날 도마뱀을 처음 보던 날 나는 푸른 꼬리를 잡으려고 아장아장 걸었다 처음으로 흰 이를 드러내고 웃었던 날 따스한 모래 회오리...

존귀한 동지 여러분! 우리의 승리와 영광의 '창립일'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성훈대로 투쟁하신 여러분의 '용감한 투쟁'과 '진지한 노력'으로 이제 학회는 세계제일의 단체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순교로 이룩한 세계평화의 궤도 오늘은 세계 65개국과...

피어 나는 너를 만고 일색 양귀비에 비할소냐 너의 속 깊음에 고개숙이며 지금의 네 모습을 고이 간직하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동지 섣달 긴긴 겨울날에도 내님인양 곁서에 두고 두고 살고 파라. ========= 배롱나무 꽃사랑 사랑아, 이제 우리 그만 아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