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학기를 시작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다. 독일은 10월에 신학기를 시작한다. “가끔 동창회 명부에서 친구들의 이름이 지워질 때 나는 더 오래 살고 싶어진다. 그렇게 나이 들면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더 살고...

싹트기 시작하는 이달 초 나는 남녁으로 내려가 여수, 순천, 하동, 남해지역을 답사했다. 열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수의 향일암과 순천의 송광사를 거쳐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 평사리, 그리고 남해 금산의 보리암 등 관광 명소를 둘러...

아니고 시임에도 이 지경일 줄이야! 어쨌든 다음 차를 타야 하나, 순서상, 100번이 먼저라,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버스를 기다려, 10시 25분 도착한 100번을 타고 중2리로 향해 11시 8분에 도착했다. 그나마 언제 도착할지 모를 60-1...

가곡에 대한 지적인 배경을 몇 자 적어본다. ‘님은 갔습니다. 아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로 시작하는 만해 한용운님의 시에 선율선을 붙인 창작가곡 <님은 갔습니다>와 조선조 숙종 시기 문인(文人)인 남구만의 평시조 <동창이 밝았느냐>를...

담양 전씨 3은(야은, 뇌은, 경은)을 모신 사당(구산사) 그리고 전통가옥이 전통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동창이 밝았느냐 - 권농가』의 저자인 남구만 선생이 사신 곳으로 시문학을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과 꽃과 나무, 바위들로...

지기 시작하는 들판 위 하늘을 향했다. 그리고 혹시나 종달새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촉각을...발길을 돌렸다. 글 : 강위수 / 소설가, 두루뫼 박물관 관장 [우리 시와 방언] 노고지리 국민학교 5학년 때 해방을 맞고 한글을...

2)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남구만) 3)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히로다 (양사언) 노래:김월하 4)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 다 지내고 (이정보) 5) 일각이 삼추라하니 열흘이면 몇삼추요 6) 천자는 만물지역려요 광음은 백대지과객이라 7...

흙에서 시작하는 체험, 농촌여행 작물은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흔들린다. 농촌에 첫발을 내디뎠을 뿐인데, 이내 답답했던 가슴은 편안해지고 발걸음도 가볍다. 직접 농촌을 만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농촌의 시작은 흙이다. 실개천이 흐른다. 주위로 넓은...

가령,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들아> <상기 아니 일었느냐> 이 같은 시조는 글자의 수에 따라서 34 44 조로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은 우리말 리듬의 실체를 밝혀 내지 못한다. 7. 한국어의 리듬 유형.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