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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꼭 글이 아니어도 삶으로 땀방울로 먼 하늘 바라는 눈빛으로 그렇게 자신과 타인을 위로하며 한폭의 시를 그려내는 사람들이 있다 나 그렇게 살진 못했어도 그런 사람들로인해 한뼘 한켠에 온기가 남아있다 동토같은 삶에서도 아직 쬐어낼 희망이 있다

바닥에 쓰러져 일어날 기미가 없던 할미가 봄기운 받고 일어나셨습니다. 할미 외로울까봐 제비가 같이 있어주네요 나도 첨에 무스카라로 외워졌던 무스카리 며칠 전 무수리같이 찌질하게 핀다고 핀잔 줬더니 쇠뜨기보다 더 커졌습니다 ㅎㅎ 작년 여름 갖고...

흡사해 골라 왔어요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까 싶은 청천벽력과 같은 비애의 소식을 어제 듣고 세 아우들이 모도시로 달려 갔답니다 지금 내리는 비 그치고 나면 가을의 정취는 사라지고 동토의 계절이 침범할텐데 시월이 떠나기전 가을의 향기 맘껏 누리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