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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삶 - 엄상익(변호사) 동해에서 3년째 살면서 발견한 특이 현상... 어제는 저녁을 먹기 위해 동해의 해안로 안쪽에 있는 작은 음식점으로 갔었다. 60대 중반 여성이 양재기에 매운 고기찜을 만들어 파는 집이었다. 동해 바닷가 도시에 삼 년째...

바닷가 실버타운서 소설 쓰는 변호사의 ‘묵호일기’ - 내가 만난 엄상익 변호사 8월 중순 오후 동해의 바닷바람은 뜨거웠다. 그는 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변가 카페 2층에 앉아 있었다. 지난 1월 이곳 실버타운에 혼자 내려온 이후 매일 반복...

받고 동해 바닷가에 사는 나를 불쑥 찾아온 것이다. “간을 이식받아도 오 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반이래.” 그가 말했다. 죽음의 불안이 다가온 친구에게는 나도 그렇다는 표현이 가장 위로가 될 것 같아 말했다. “나이 칠십고개를 넘은 우리는 굳이 병...

엄상익(변호사) 돈 귀신을 섬기는 종교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전도(傳道)도 필요 없다. 전능한 돈 귀신 어제 저녁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단골 중국음식점으로 갔다. 외환은행을 퇴직했다는 남자가 경영하고 있다. 금융위기 때 론스타 펀드가 외환은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