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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집이 턴빈것처럼 허전하다. 구석 구석 정리하다보니 그렇게 잘 챙겨서 가라고 일렀건만 놓고간 물건들이 몇개씩 나타난다. 세뱃돈 줄아이들 보다 용돈 주는 자식들이 많으니 노년이 실감난다. 얼마전에 서울동서가 고향에 있는 형에게 부탁하여 채취...

아비집을 떠나...밖에 생각안났다. 두구동교회에 나갔다. 모든회원의 간부화가 가능한 교회였다. 84년에 장로님이 소개로 청년회장과 청년부회장이 교회행사로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도 돈이 없어 김해평야 무척산기도원으로 갔다. 가훈을 만들었다. 성령...

꼬박 집에서 챙겨 먹으려 들고 커피 심부름까지 시키는 영감은 웬수다. 할매가 동창회 갔다 와서 하는 말 - 에이 씨. 재수 없어. 영감 살아있는 년은 내 뿐이다. - 그래서 그 많은 영감들이 아침을 먹으면 경로당을 간다, 복지관을 간다, 등산을 가지 않을...

뭐라 할말이 없다. 워낙 내가 좋아하는 그녀이기 때문이다. 집은 두구동... 거의 극과극에 위치했는데도 경대번개에는 어김없이...털털한 형 이 정도면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듯 하다. 팔팔(쥐띠) - 스포츠 머리에..하고다니는 모습은 영락없는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