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가끔 보는데 나이가 있어보이긴한데 여태 모은돈으로 다니는건가요?

자기의 둥지로 그를 감싼 것은 사실이지만 스물일곱의 나이가 되도록 슬하에 두고 돌봐주고 양육시키다 이제는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되어 짝을 찾아간다는 조카를 보내는 중백모의 마음을 헤아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동규 역시도 지금 그 곁을...

짓고 둥지 속에 앉은 현저히 작아진 또 다른 나를 들여다보게 한다. 바람 소리는 끝나지 않고 내 눈은 감겨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한없이 작아져 있다. 그의 콧소리는 거의 숨고르기와 같이 작아져 규칙적으로 흐른다. 입술 가까이까지 콧부리가...

작아진둥지, 2022. 이 책의 제목으로 내세운 ‘워킹푸어(Working Poor)’는 노동력을 제공하며 돈을 벌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를 ‘노동빈곤’이라 번역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일단 취직을 하면 정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