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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천_남편 그의 동지 2025.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린 핏뭉치를 가리가리 떼어놓고 쓸쓸한 고독의 구렁치⁸로 몰아넣고 다 가버려라, 다 가버려라!’ 3 아이를 낳은 지 이십 일이 넘어서 한 달이 가까워올 때에야 기다리던 남편의 편지가 왔다. 나는 뭉트럭몽트럭⁹하게 쓰인 먹글씨를 잠깐 보고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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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정리 뒤란옷 2023.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운동할 때 입어도 좋고 집에서 입어도 설거지할 때 거추장 스럽지 않아서 좋고 몇 차례의 7부티를 생산하였으나 원단이나 핏이 내 맘에 제일 들었던 티셔츠 창고 정리가: 9,000원 조끼와 티를 같은 분이 하셨음 좋겠습니다. 15,000+9,000=24,000원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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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75年 뒤란의 천태만상 / 정규웅(문학평론가) 2021.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뒤란에 가린 희비(喜悲)의 일화들을 되새겨볼까 한다. 얼룩진 표절시비 1925년 <동아일보>의 첫 신춘문예에서 동요 「소금쟁이」로 당선한 한정동(韓晶東)이 당선작 발표 직후 한동안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사실은 신춘문예 행사에서 당선작의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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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정 연가 1 외 4편 올립니다 2024.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디 핏 물집 곪아 병원 오간 세월 더해서 일념으로 기도하며 끈기로 버텨 서니 대문 안 백화정은 그렇게 자라나고 있었다 백화정 연가 2 한골 마을 정겹게 포개진 이웃 헤집고 돌아 약간은 우뚝 선 곳에 하늘빛 대문 있었고 베드로의 도움으로 천국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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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歸家)/이 하 2024.0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억도 핏 빛으로 지워져 혼몽에서 깨어난 저녁인사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빙의 계절을 지나온 서로의 손을 놓치고 녹아내리던 눈사람의 눈동자는 시선을 잃을 겁니다. 우듬지에서 울리던 마른 겨울 종소리를 듣던 어깨 굽은 풀목도 낯선 문장의 속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