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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들창 / 김광욱 무심한 사람이여 참으로 무정한 여인이여 나 이렇게 병들어 죽음과 싸우며 편지로, 서투른 시로 음악에 담아 수십 번 그대의 우정에 노크해도 갈색 들창은 열리지 않는군. 갈대꽃만 우수수수- 바람에 흩날리는군.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

외괸상 너무 별로야

牗 담 용, 들창 유(牖) 嫞 게으른 여자 용; ⼥-총14획; [chōng,chóng]게으른 여자 躘 어린애 걸음 룡{용}; ⾜-총23획; [lóng]어린애 걸음 圭玷 옥티 점 / 흰돌의 티끌 珪는 圭의 고자 圭 홀, 모, 모서리, 용량의 단위 ① ⦗역⦘ 옥으로 만든 홀(笏). 옛날...

밤 문병을 갔을 때 히죽이 웃어 보이던 얼굴이 다였다. 그 무렵 나는 어느 문학 콩쿠르에 참가할 작품을 쓰고 있을 때였다. ​들창의 어둠이 걷히고 부음을 알리는 전갈이었다.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영안실 앞에 멍하니 쭈그리고 앉아 계시던 아버지의...

깜빡 잠이 들었나.​ ​ 우르르 쾅쾅 하늘을 찢는 뇌성이 울리더니 황금 비늘을 번쩍이며 긴 수염을 늘어트린 황룡 한 마리가 들창으로 들어와 강실댁을 안았다.​ ​ 저고리를 벗기고 치마를 걷어 올렸다. 이윽고 합일이 이뤄졌다. ​ 강실댁이 땀에 젖은 채...

봄나루에서 행복의 물새 우는 포구로 가자 3. 사람은 낙화유수 인정은 포구 보내고 가는 것이 풍속이더냐 영춘화 야들야들 피는 들창에 이 강산 봄소식을 편지로 쓰자 홍도화 <낙화유수>에는 요즈음은 잘 쓰지 않는 용어들이 다수 나오지요. 1...

게을러져 鶉衣攬或遲 남루한 옷 손에 쥐고 괴이쩍어 굼뜨네. 颭籬驚暴颶 울타리 흔드는 사나운 구풍(颶風)에 놀라 窺牖媚寒曦 들창을 엿보니 차가운 햇빛이 아양을 떤다. 閑味吟成句 한가한 맛에 읊조리다 글귀가 이루어지니 非關苦學詩 시 공부가 어려운...

말이다. 어느날 늦은 아침 구포역에서 차가 떠나서 북으로 움직여 나갈 때 이다. 기차가 들녘을 다 지나갈 때까지, 객차안 들창으로 하염없이 바깥을 내다보고 앉은 여성이 하나 있었다. 그는 로사이다. ​ ​ (1927년. 21페이지) ​ ​ ​ 화수분 / 전영택 화수분은...

온 종일 송사(訟事)가 한가하니 관인을 여는 일 드물고 吏散淸風自掩欞 이산청품자엄령 아전들 돌아가매 맑은 바람이 절로 들창이 닫히네 殊績亭樓顔已換 수적정누안이환 빼어난 공적(殊績)은 누각의 얼굴을 이미 바뀌었고 豐碑父老口先銘 풍비부노구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