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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꽃 김숙 표정 하나가 웃고 있다. 철 지나 핀 등나무꽃 빛깔처럼 파리하다 병실 침대에 얹혀서 미소 짓던 엄마의 모습이다. 사실상 내게 남은 당신의 마지막 초상肖像이다. 나이 열일곱 살의 한 여름날 질정 없이 꿈에 부풀던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사랑에 취함ㅡ환영의 등나무꽃 (유엔기념공원에서ㅡ모모수계) 등나무 콩과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한국이 원산지이다. 꽃은 4~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꽃말은 ‘사랑에 취함’이다. 예쁜 꽃으로 향기도 좋고 쉼터의 단골손님으로 친숙한 나무다. 유사종...

등나무 꽃 / 마리아마리 지난 늦은 봄 짙은 보랏 빛 여린 바람에 훌렁훌렁 꽃줄 따라 피어 흘러 내리고 여린 바람에 꽃향 스치는 그 꽃 그늘에 앉아 세월가는 여러 이야기 소근소근 벌써 등나무 꽃이 세월의 무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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