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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등대문학상. 우수상. 아버지의 그물 / 김은숙 2025.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랜만에 아버지의 억센 팔이 촘촘한 그물을 밤바다에 던져요. 그물이 펴지며 흐르는 소리가 상쾌한 바람을 일으키죠. 밤이 잠깐 환하게 밝아오는 순간이에요. 그러면 은빛 뱃가죽을 뒤집으며 팔딱팔딱 살아있는 바다의 별들이 이드거니 몰려와요. 그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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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화] 홋줄 - 2024 등대문학상 우수상 2025.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홋줄 / 차기화 - 2024 등대문학상 우수상 배가 항구로 들어온다. 더듬이 같은 안테나를 세우고, 노란 부표 옆구리 꿰차고 붉은 깃발을 흔든다. 삼덕호, 만성호, 신흥호, 검은 이름표 후미에 찍고선 졸랑졸랑 물결을 탄다. 밤새 굶주린 갈매기 떼가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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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의 종교/ 허은규 (제8회 등대문학상 대상)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등대의 종교 숱한 서사가 채워지듯 수면의 배들이 직선과 나선을 그린다. 바다로 나서는 걸음마다 나직한 독송이었다. 등대의 속살은 사시사철 치성하는 느티나무의 줄기이다. 높이 솟은 그 모양은 우미한 촛대이거나 돌을 정교하게 세공하여 도색한 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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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등대문학상 공모전 최종심사평[등대문학상심사평]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7회 등대문학상 공모전 최종심사평(수필 부문) 2019. 10. 22.(화) 심사위원: 권대근 문학은 예술에 속하기 때문에 ‘격’을 요한다. 동양시법에도 ‘격’이 약하면 그 향기가 오래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문학창작에서 ‘격’이라 하면 문학성의 향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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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등대문학상 당선 시 -등대의 시 / 이병일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 1회 등대문학상 등대의 시 이병일 나는 검은 물기를 등줄기에 지고 안개 젖은 수평선을 바라본다 저만치 어스름의 저녁이 오고 내항선이 뭍으로 오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을 때 가장 먼 곳에서부터 첫 별이 뜨듯 나는 천천히 빗줄기를 세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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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존데*radiosonde / 김영건 [제 11회 등대문학상 최우수상]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 11회 등대문학상 최우수상] 라디오존데*radiosonde 김영건 고래가 죽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했던 참돌고래든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던 귀신고래든 이미 예견된 죽음에 익숙해져야 했던 고래는 마침내 다정을 말하고 있다. 저만치 7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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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등대문학상 가작 /꿈을 비추는 등대/유진선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간 근처 어디선가 불빛이 반짝임을 본 것은 환영이었을까? 눈을 돌려 먼 곳을 바라보니 그제야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이 시대에도 물길은 등대의 불빛이 필요하다는 것이 뜻밖의 발견인양 신선하기까지 했다. 모든 것을 작은 칩 하나에 담겨 있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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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등대문학상 작품공모전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공모주제 - 등대문학상: 등대를 주제로 하는 시, 수필, 소설 등의 창작물 - 등대사진: 대한민국 등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사진 - 등대영상: 대한민국 등대의 다양한 모습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영상 ※ 특별부분 : 숏폼 영상 (30초 이내의 등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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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청 등대문학상 심사평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품들에서는 우선 응모자들의 시적인 창조적 성향에 찬사를 보낸다. 대상으로 선정된 「바다 설계사」는 ‘뱃길을 탐독하는 등대’가 주된 화자(話者)로서 ‘수신호’를 보내거나 ‘등고선’을 그리면서 바다를 설계하는 시적 상황이나 전개 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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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등대문학상 작품 공모전 2024.03.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 12회 등대문학상 작품 공모전 참가 자격 - 일반 국민 및 기성, 신인 작가 누구나 가능 공모 주제 - 등대 또는 바다에 대한 느낌이나 경험, 이야기 등이 표현된 미발표 자유작 시상 내역 - 대상/ 상금 1,000만원- 전 부문 중 1작품 - 최우수상/ 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