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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 아픈 줄도 몰랐다. 그리고 다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가가가가가가가각' 등 뒤에서 였다. 그 뿐만 아니었다. 우리...뭔가가 쥐고 대문을 흔드는 소리가 났다. 쇳소리가 무서워서 등줄기에 다시 소름이 돋았다. 누가 머리채를 잡아 챌 것...

없습니다만 등줄기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것이 오늘 이야기가 제대로 될 지 안 될 지 사실은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러분이 듣기에도 만만치 않은 내용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마음을 가다듬고 제 이야기에 집중해...

버린 등줄기에서 야멸차게 달아나는 세월이 보인다. 꼿꼿하던 시간 들 다 가고 한 벌씩의 외로움으로 남은 것 같은 등을...시작한다. “심장엔 별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 왜 아픈 건가요?” 여러 검사를 마치고 대면한 의사 선생님의 짤막한 소견...

가슴이 아픈 것은 이렇게 어긋나는 운명이 슬프고, 소위 강자라는 저들이 앞세우는 힘의 논리가 싫다. 위지강은 주먹을 불끈...죽일 수 없을 바에는 어떠한 고통과 시련도 참아야 한다. 안 그러면 우리는 죽어. '이렇게 해서라도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