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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 하얀나비

데크가 놓인 길이 있다. 그 길 따라 산 중턱쯤에 오르면 때죽나무 군락지가 있다. 산 위에서 나는 꽃향기를 따라가면 길 잃을...내는 오솔길 따라 걸으면, 숨이 막 차오를 때쯤 하얗게 핀 꽃 세상을 마주한다. 나뭇가지는 햇볕 따라 몸을 뒤트는지 양지...

몸상태 = 불량. 먼 곳 출사는 = 금물. 걍~~~ 집 앞 마당에서 내가 좋아하는 때죽나무 (꽃 향기)에 취해 봤습니다.

영어로는 'Snowbell'. 흰 종처럼 생긴 수많은 꽃을 이즈음 일제히 피우지요. 아후~!! 저 에너지 하고는... -,.- 때죽나무는 일년에 두 번 잔치를 벌입니다. 꽃 필 땐 진한 향기로 주변의 벌들을 불러 모아 꽃 잔치를 벌이고.. 열매가 익으면 멀리서 새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