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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떡갈나무 / 이경덕] 이끼가 파릇파릇 짓어가는 여름 다람쥐 가족이 소풍 와서 놀고 송사리 술래잡기 하는 수락산 계곡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떡갈나무뿌리를 꼭 밟고 있는 바위가 있었어요. 아무 불평 없이 숨쉬기 불편하고 물 먹기도 불편했지만...

떡갈나무 이파리 단풍이 넘 곱습니다 지금 떡갈나무 구별하는 법 공부하는 중이에요. ㅎㅎ

떡갈나무와 관목 김수연 그 아래 나는 키 작은 관목 무성한 잎으로 하여 차단돼 버린 빛 무수히 반짝이는 찬란함에 넋을 놓고 우러를 밖에 굵게 뭉쳐 떨어지는 빗방울에 푸른 내 여름 무너지고 고사 지경에 이를지라도 발아래 꼿꼿이 서리 미동 없이 질긴...

가지 잘린 떡갈나무/헤르만 헤세 나무여, 얼마나 가지를 잘라 댔는지 너무나 낯설고 이상한 모습이구나 어떻게 수백번의 고통을 견뎠을까 너에게는 이제 반항과 의지만 남았구나 나도 너와 같다 가지는 잘려 나가고 고통스런 삶을 차마 끝내지 못하고 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