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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못 챙기는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시작한 한 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살아 있는 한 언제나 현직이라는 말의 의미가 더 가슴에 와닿던 한 해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또 한 해의 일기를 쓰려고 한다

누구라도 살아 있는 중에 가장 젊은 날이기 때문이고 소식의 시문 중 마지막 두 구절 ‘努力盡今夕, 少年猶可夸’가 시를 읽는 순간 그대로 가슴에 꽂힌 까닭이다. ✵ 소식(蘇軾, 1037-1101)은 북송北宋의 문학가이자 서화가로 자는 자첨子瞻, 화중和仲을...

또 한해를 보내며 ----이해인 수녀님 ​ ​ 우리는 순결하지 못했습니다. 맑고 순결한 아름다움을 꿈꾸면서도 우리 눈과 귀와 입을 맑고 순결하게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쾌락과 기쁨을 분별 못하고 감각적인 것 에 탐닉한 적이 많았으며 , 내면의 뜰을 가꾸는...

생각도 해본다. 아직은 살아있으니 그렇고 아들 딸 4남매 손자 손녀 모두 건강하고 저마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사니 노후가 그런대로 복받은 인생, 하지만 황혼 길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 복에 겨워 푸념한다 할지 모르나 마음 한구석은 항상 텅 빈 기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