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운 시 가을에 띄우다 / 복기순 바람은 나뭇잎 사이로 물감을 풀어 놓고 새털구름 머리에 이고 가을을 가슴에 안는다 세월을 등에 업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바라보며 한 소절의 음표 그리면서 노래 부르는 숨 가뿐 여정 삶이 그려놓은 흔적들이 갈잎에...

물결에 마음을 띄우다/ 윤난희 빛이 내려앉아 물결은 운슬이 되어 흐른다. 다리 위에 멈춰 선 채 멀어지는 저 흐름을 바라본다. 흘러흘러 사라지는 물결에 어두운 내 마음도 실어 보낼까. 자유로이 흘러가는 저 물결이 모든 것을 씻어줄 것만 같아 조용히...

한글로 쓴 시조 싣고… 美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발사한글로 쓴 시조 싣고… 美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발사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1/15/H6C3423ZIJB73CSAC4SB26JPUM/ 한글로 쓴 시조 싣고… 美...

사랑니에게 띄우다 박경화 흔들리던 너를 치과에서 빼는 순간 눈물 찔끔 흘러나왔지 너 뺀 자리에 채워진 솜 물고 있는 동안 구석진 곳에 숨겨두었던 첫사랑 추억 하나 떠나버린 느낌이었지 솜에 배어있던 연붉은 피, 피다 만 꽃 같던 아픔도 사라지고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