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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주위/ 류윤모 202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는 시 겨울 묵호 류윤모 질척거리는 못난 사내 있다면 바람의 원산지 겨울 묵호를 찾아갈 일 산더미 같은 바람과 정면으로 맞서 비로소 넘어설 때 사소하게 맞은 바람 쯤 하찮아 질 것이다 빈 벌을 달려오는 승냥이 떼 바람소리 싸늘한 바람 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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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윤모-낙동강을 베끼다 2024.1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이펀 신작시|류윤모 류윤모 시인 낙동강을 베끼다 반도의 젖줄, 고공 촬영을 하면 대지 위 손금처럼 새겨져 있을 낙동강 신축성이 좋은 골덴 스판 재질같은 투명한 물살 속에는 아직도 눈에 선한 피리 갈겨니 붕어, 모래무지, 버들치, 은어의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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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길/ 류윤모 2025.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진 금강송 길 류윤 흰 눈발 무장무장 내리는 날이면 亞자 한 지 창 너머 조선의 흰 눈발 머리에 이고선 금강송이나 그려 보리라 울울창창, 쩌렁쩌렁 환청의 벌목 장정長程을 비탈 아래로 굴리는 몸부림들 불그스레 외피가아름다워서 미인송이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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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아비 - 류윤모 2024.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장 난 아비 류윤모 수면 위에 동동 뜨는 7080 식 덧칠위에 추가 덧칠한 금붕어 입술이 껌을 짝짝 씹으며 여장부 폼으로 국경도 불분명한 허리 짬에 손을 얹고서서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탁자위에 차려진 난장판의 술안주 위에 면상을 비벼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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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서정주 시의 수수께끼(시 해설 류윤모) 2024.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함의하는 것이다 내리는 눈발 의 시간속에서는 크고 작은 근심도 산같은 고난도 비껴서 있다는 ... -시읽남류윤 신 춘향뎐 류윤모 방자한 놈 방자야 안 그래도 좀이 쑤시고 으슬으슬 몸살끼가 있는 싱숭생숭한 이봄날 뭔놈의 그네타는 구경을 나서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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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의 약력 외/ 류윤모 2023.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 젊은 아베크족도 이 거대한 생태의 모자이크 한 조각이 아니든가 창조주의 뜻대로 서로 품어 웅숭깊이 사랑하라는, 류윤모 시인 ※ 약력 -『예술세계』 등단. 시집 『내 생의 빛나던 한순간』. [출처] 늪의 약력 / 류윤모 시인|작성자 시산맥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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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 류윤모 2023.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착 류윤모 이마로 결사한 저 전위를 내 어디에 두랴 심중은 나태해지고 이미 해이해져 기다림에 지쳐소금기둥이 된 세상의 분자인 내가 가속을 바렷으니 교집합인 세상도 당연히 정비례로 느려터져 속터지고 애터지는 무궁화의 속도인 것 도대체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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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 류윤모 2023.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수 밤바다 류윤모 여행에 홀로의 약간의 양념같은 불안 감미로운 고독이 독처럼 번지는 쓸쓸한 낭만이라도 없으면 눈요기의 일과성 관광일 뿐이지 긴 여정 끝에 낯설고 물선 항구 여수에 발을 내디디면 부우 부우~ 상한 뱃고동 소리 불현 듯 여수旅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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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추 등대 / 류윤모 2023.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암추 등대 / 류윤모 보랏빛 광휘로 열리는 신새벽 순대 속 같은 구불구불한 내장을 통과해 슬도를 찾아가면 밤새도록 불 밝힌 아프도록 슬픈 외눈을 마주할 수가 있지 뜬 눈으로 잠 못 이루는 그 긴 기다림의 화암추 등대 검은 파도 넘실거리는 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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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 시모음- 문태준,이재무, 이대흠. 류윤모, 고영. 이재무 , 이종형 외 2023.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짓하고 있다 명절 전날이면 신작로 쪽으로 몸이 쏠린 노인들이 그 나무 아래에서 웅성거리곤 하였다 武陵里 팽나무 / 류윤모 지나간 일은 다 부질없는, 뜬 구름 같은 것 훅 불면 날아갈 듯 상흔 같은 낮달이 정수리에 걸려도 이젠 무심해질 나이 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