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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다. 링거 주사는 혈관에 주입을 하지만 관장은 항문을 통해 주입한다. 관장 물을 관장 통에 넣은 다음 벽이나 고정물에 1미터 높이에 걸어놓는다. 관장 고무줄 끝에 달린 주입기에 반드시 크림을 발라서 사용한다. 항문에 넣어 놓으면 관장 물이 잘...

이동식 링거 걸이대를 미는 사람, 목발을 짚고 움직이는 사람이 오갔다. 희수는 아픈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우선, 입원해 있는 동안은 코로나 검사를 한 사람이 계속 있어야 해. 일주일쯤 입원하셔야 하니까. 그것부터 정하자...

뜨거워진 공기는 그렇게 쉽게 식지를 않습니다. 계속이어지는 계단이... 계단이....아주 그냥 쭉 올라갑니다. 가파른 오르막길...규식님께서는? 천방산 이곳에 계셨네요.^^ 저만 쫄딱 젖은줄 알았는데 규식님께서도 물에 빠진 생쥐가 되셨네요. 천방산...

보아도 링거를 매달고 기운 없어 보이는 환자였다. 그런데 억울하거나 괘씸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남자에게 측은지심이 든 것은 아기의 무게였다. 세상에 저렇게도 무거울까. 아기는 100kg이 넘어 보이는 아빠의 무게를 능가해 보였다. 4)옷의 바깥에...

식당의 공기는 어두운 회색이었다. 핏기가 없고 주름살이 가득한 노인들이 침묵 속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밀차나 쌍지팡이를 짚고 오기도 하고 파킨슨 병에 걸린 노인이 혼자 힘겹게 밥을 먹고 있기도 했다. 나는 갑자기 ‘워킹 데드’라는 미국 드라마...

마비로 링거주사를 꼽고 발고락으로 키보드 두드린다 안하요. <중략> 이건 일급비밀 인데요 지가 맨손체조를 하다가 너무 힘이 들기에 쥔장한테 오늘 숙제를 면제해 달라고 하닝께 나를 째려보며 흘기더라구요 기래서 동네 조용한 카페에가서 콜라 한잔만...

더운 공기가 집안 가득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고 5일간의 생활을 준비했다. 에어컨을 켜고 짐을 정리하고 식재료를 냉장고에 채웠다. 오기 전 마트에 들러 일주일 분의 식량을 준비했다. 대부분이 레토르트다. 집안에 에어컨 냉기가 돌면서 더위가...

줄이 링거 줄처럼 엉켜있었다 . 어느 땐 이생의 지문인 양 검은 씨를 뱉난다 . 젖은 그늘의 말들을 미음처럼 마시고 손바닥을 펴서 낮잠 자던, 유리병 속의 몇 줄기 고구마 순 궁금한 듯 고개를 침상으로 틀며 연한 초록 잎을 내릴 때 . 흰 베개와 시트가...

대학병원을 비롯하여 중소병원 요양병원등을 헤맨 것이다. 유명하다는 곳은 어디든 달려갔으리라. 코에는 물론이고 목에도 링거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미음이라도 들여보내야 하고 그토록 흔한 공기도 통하도록 설치한 것이 아닌가. 병상에 누워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