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꽃밭엔 어디를 헤매다 이곳까지 왔는지, 짝 잃은 노랑나비만 저 홀로 서성이다 지친듯 흔적 없이 슬쩍 사라집니다. 마른하늘에 별안간 천둥이 치고, 조용하던 대성암 마당에 무슨 탈이라도 생겼는지, 갑자기 까마귀 떼 울부짖는 소리가 부처님을 벌떡...

아까 번개 아닌 줄

괜찮을 거야 시간이 걸릴 뿐, 의연함으로 덮으려 하지만 현실을 부정할 수없이 받아 든 최후의 통첩 같은 진단에 무릎 꿇는다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 기적이란 이럴 때 필요한 언어일 텐데 마른하늘에 천둥이 치면 이루어 질까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좀 전까지는 소나기처럼 퍼붓더니 비 그치자마자 마른 하늘에 천둥번개 치고 난리야 털장군이 소리 듣고 놀라서 창밖만 보고 있어 살다살다 한국이 동남아 되는 과정을 지켜볼 줄이야 날씨 왜이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