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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팽 락 페스티벌의 여덟번째 곡은 마야의 "진달래꽃" 입니다. ​ 마그마의 해야라든가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등과 마찬가지로 이 곡 또한 시를 바탕으로 한 가사를 가지고 있는 ​ 노래입니다. ​ 물론 시만 갖고 노래로 만든 것은 아니고 추가한 부분이 있죠...

만발했습니다 영주암 수선화 자목련 양지꽃 개별꽃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잔털제비꽃 가는잎그늘사초 멍에정 동백 벚니무 좌측 금련산, 우측 황령산 앞 돌산 개나리 벋음씀바귀 민들레 연산동고분군 목련 팔손이 자주괴불주머니 마야MAYA 진달래꽃 (가사 첨부)

행복하길 빌어줄께요 내 영혼으로 빌어줄께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그대 아닌지 그대 행복하길 빌어줄께요~ 내 영혼으로 빌어 줄께요~ 김소월의 시구에는 없는 마야의"진달래꽃"에 추가된 이 가사야 말로 떠나는 님의 앞길에 꽃을 뿌리며 구곡간장을 녹이던 기성세대의 지지리 궁상과 달리 버전업된 21세기 쿨한 이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