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많이 읽어보시고 새해에도 시심으로 가득찬 한 해 되시기를 바라봅니다. 낭송연출분과 : 소은 이진숙 드림.^.^ 꿈꾸는 당신 마종기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구해 빈 터를 채우는가. 내가 덮어주지 못한 곳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고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대구엔 금호강과 낙동강이 흐릅니다. 금호강에 쌓은 제방으로 저절로 생긴 안심습지와 팔현습지가 있고, 금호강과 낙동강 그리고 대명천, 진천천이 만나는 네 물 머리에 생긴 달성습지가 있지요. 어제는 팔현습지에 다녀왔습니다. 오리네 아파트 갈대 딱새...

방문객 마종기 무거운 문을 여니까 겨울이 와 있었다. 사방에서는 반가운 눈이 내리고 눈송이 사이의 바람들은 빈 나무를 목숨처럼 감싸안았다. 우리들의 인연도 그렇게 왔다. 눈 덮인 흰 나무들이 서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복잡하고 질긴 길은...

말」의 노랫말과 흡사하다. 1980년대에 발간한 시집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에 수록된 이 시가 5년쯤 먼저다. 의사이기도 한 마종기 시인은 고희를 앞두고도 여전히 젊고 댄디(dandy)하다. 어떤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이나 권위로부터 자유롭다. 동화...

De Lune · Peter Schmalfuss · Claude Debussy 천사의 탄식 - 예스24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시인 마종기,아주 멀리서, 실은 당신 곁에서 건네는 그의 맑은 위로올해 시력 60년을 맞이한 마종기 시인이 신작 시집 『천사의 탄식...

겨울 노래 마종기 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나이, 그 겨울 저녁에 노래 부른다. 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 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 그 나무 아직 웃고 있는 것도 보인다. 내 노래는 어디서고 끝이 나겠지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평화가...

안녕하세요 멜부장입니다. 힘이 안나는 날이지만 힘을 내서 자필 한편 올립니다. 마종기 시인의 시에 권혁웅 시인이 감상을 더했습니다 제가 아내는 없지만, 왠지 좋아서 적아봤습니다 ㅎㅎ 좋기 힘겹지만 좋은 하루되셔야 해요😭

겨울기도 *1 마종기 하느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하게 하소서. ​ 겨울에 살게 하소서. 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 한정 없는 미련을 잠재우시고 쌓인 눈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