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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에 관한 시모음 4)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간다에 관한 시모음 4) 봄날은 가네 /鞍山백원기 끈질긴 녀석 때문에 억지로 추운 겨울 보내고 예년보다 앞서 달려온 꽃님들의 반가운 얼굴이 그렇게도 반가웠건만 이게 또 무슨 변고일까 자꾸만 날아오는 것을 듣도 보도 못했던 미세 초미세 먼지가 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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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에 관한 시모음 21)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에 관한 시모음 21) 흰 진달래꽃 /백오 이승기 관악산 산기슭 두 계절 보듬은 골짜기 속 인적 없는 곳에 늦게 핀 꽃잎 누군가 기다리게 하더니 이내 가슴 밟고 길 떠나고 누이의 화사한 머리핀 넘어 순이의 히죽이 던 엷은 눈빛 갓 피어난 꽃 주 한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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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관한 시모음 40)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월에 관한 시모음 40) 사월 포고령 /심은섭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온 앳된 여자가 경포대에 올라 포고령을 낭독한다 저녁 범종 같은 그 목소리에 북극 암자에서 참선을 끝낸 보리숭어떼들이 강어귀로 몰려와 산수 유를 산란하고, 아버지는 들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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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 관한 시모음 13) 2023.10.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남에 관한 시모음 13) 어떤 만남2 /최영복 잠시였을 뿐인데 전혀 남 같지 않은 이상하리만큼 긴 여운을 남기는 사람 눈에 익숙한 시선 속에서 멀어져 가는 그 사람 모습에서 손쉽게 이끌려 나온 옛 기억 하나를 떠올리며 어떤 형태로도 지금까지가져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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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관한 시 2024.0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개다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다 폭설이 되고 폭설이 되다 봄이 되고 여름이 되고 홍수가 되다 가뭄이 되고 가을 겨울이 되면서 만남과 이별이 세월이 되고 마른 눈물이 이곳이 되면서 지나 온 주막들 아련히 고향은 마냥 고요하여라 아, 어머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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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갈대에 관한 시모음 2023.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갈대에 관한 시모음] 1. 11월 단장 / 김용락 늦가을에 비 맞으며 온몸을 떤다 이 비 맞으며 오늘도 울 어머니 들깻잎 찌러 들에 가겠지 그 길가의 들국화 흔들리겠지 설워라 억새풀 자지러진 언덕으로 조선무시 뽑아 바지게에 얹어 가는 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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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관한 시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하면서 시알려도 오시지 않다가 다시 60을 시면 마당에서 발걸음 소리가 터벅터벅 난다 함 순녀(강원도 정선 봉정분교 6학년)  불혹의 연가 문병란 어머니, 이제 어디만큼 흐르고 있습니까 목마른 당신의 가슴을 보듬고 어느 세월의 언덕에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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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4, 이별이라.. 되 뇌임은. 2023.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끌며.. 이별이라... 아니 이별이란 또 다른 만남이라는 의미를... 무수히 떠오르는 이별이라는 의미, 이별이라는 의미를 해원의 가슴으로 꼬옥 안으며 쓰다. 새벽에 그런 이별에 관한 기도를 많이 하였는데 낮 두 시경에 김 권세영가의 부고를 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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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관한 시 2022.1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봐 시 김판출 바래다 달라 해도 싫다 바래다 준다 해도 싫다 하네 매일 매일 바래다주면 서로가 버릇돼 이별 후 다시 만남을 갖는다 해도 그 만남을 사랑하게 된다 해도 집 앞에서 안녕할 때 문득 떠오를 까봐 전에 바래다 주었던 그 행복한 눈빛이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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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 관한 시모음 1) 2023.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꽃에 관한 시모음 1) 연꽃 /김승기 떨어져야 하느니라 절망의 아득한 절벽 끝에서 시궁창에 뒹굴지라도 주저없이 온몸을 던져야 하느니라 눈 시린 선홍빛 순결만으로 어찌 쉽게 꽃 피우리라 생각하겠느냐 뭇사람의 비웃음도 받아야 하느니라 비난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