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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남은 늘 반갑고 헤어짐은 늘 슬프지만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우린 세상에 왔고...것이다. 유한성의 두 얼굴인 허망함과 두려움이 결혼하여 욕망을 낳고, 기쁨을 낳고, 시를 낳고, 예술을 낳고, 허망과...

모르고 찻잔을 기울이던 도반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토록 다정한 도반들을 다시 또 얼굴을 못 보게 될지 모를 일이다. 만남도 헤어짐도 꿈과 같다.* 일취(一翠)❘철학박사 『해동문학』 (시). 『에세이포레』(수필) 등단. 해동문인협회 회원, 에세이포레...

속에 만남과 헤어짐이 무량억겁(無量億劫,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윤회를 반복한다. 만난 자 기필코 떠나보내야 하고, 어느 것 하나 그대로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혹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내 것처럼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가족이란, 시 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그런 관계인가 보다. 눈을 감아도, 반듯하게 서 있는 아이들의 집이 보이고, 책가방을 메고 나가는 두 아이의 까만 뒷머리도 보인다. 늘 분주하게 살아가는 피곤한 모습의 딸도 보이고, 자기 서방이 최고라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