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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하여 만년필 자체의 가성비를 끌어올린 공학적 펜이란 생각이 듭니다. 요건 백만원대 몽블랑보다 더 무거운듯 카트리지에 잉크를 교체하는 방법은 몇번 하면서 스킬을 습득하고나면 손에 전혀 묻히지 않고서 아주 깔끔하게 잘 해낼수 있게 됩니다...

EF로 교체를 했는데 잉크가 나오지 않아 고생하고 있습니다. (전에 쓰던 것은 F촉이고 10년이 넘어 어떻게 길들였는지는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군요) 잉크가 잘 나올 때는 잘 나오다가 안나올때는 영 안나옵니다. 길들이기의 문제인지요. 평소 필압으로...

제가 할 줄 모른다고 했던 그 닙 교체 셀프로 해결했습니다. 라미 사파리 모델을 카피한 스타일의 만년필 다섯개에 칠천원 주고 샀던 거, 촉 불량품 온 거, 여분으로 하나 동봉되어 온 F닙으로 갈아끼웠어요. 성공!! ^^ 파이로트 뉴 수퍼 핑크 잉크 넣고...

봐도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잘 닦아내며 보니, 펜 촉이 붙어있는 몸체 두 곳에 실금이 생겨서 잉크가 새고 있었습니다. 몸통...꺾이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펜촉과 몸통을 분리한 사진을 보고 수리나 부품 교체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