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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산은 순천시 해룡면과 여수시 율촌면을 경계한 낮은 산으로서 부담없고 깨끗함이 돋보인 산이다. 개척한 최근의 산이어서 산행객들이 자주 찾질 않아 숨쉬는 풋풋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산행은 해룡면 신흥마을 골목길에서 시작하여 능선 끝 하사리...

과객들은 순천과 구례에서 남원을 거쳐 전주를 지나 삼례(參禮)에 모인다. 전라 좌도에서 과객에게 대접을 잘하던 유명한 집이 남원의 ‘홈실 박씨’ 집안인 ‘몽심재’다. 몽심재는 사랑채도 겹집이라 손님 수용 인원이 일반집의 두배에 이르렀다. 전라...

위주의 순천 낙안읍성처럼 마을 속의 주택이 아니라 딱 한집으로 이루어진 온전성을 갖는 점이 특별하다. 그러면서 전주한옥마을이나 북촌과 달리 전통적이고 300년 역사의 무게는 그대로 갖고 있다. 거기다 경포대와 뒷산과 어우러지는 배산임수의 풍수...

하늘. 만석꾼 큰부자였던 그는 호남지역 당대 최고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유유자적 여생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 해 찌는듯한 여름. 낮잠을 자던 그가 깜짝 놀라 일어났다. 환벽당 앞 시냇가 조대(釣臺-낚시하는 바위) 앞에서 한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