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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맛522 ♧초성 1. ㅍㅎㅅ -대립하는 양자의 주장 따위가 서로 합의 없이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ㅁㄱㄷ -산뜻하게 맑다. -눈이 맑고 생기가 있다. 3. ㅁㅅㄹ -많은 사람. 또는 여러 사람. 4. ㅇㅈㄱㄹ -술을 마시면서 곁들여...

이 아빠는 아마 돈을 엄청나게 갚고 싶었을 거야.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거고." "응." 하며 웃는 아이의 얼굴이 말갛다. 그 천진한 얼굴을 보자 안도감과 감사함이 동시에 밀려든다. 안락한 집에서 아이를 안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이...

걸 나누어서 정리했다. 축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그이의 손을 잡아끌어 소나무와 단풍나무 그늘 사이 평상에 앉혔다. 순대와 꽈배기, 도넛을 내놓았다. 시장했나 보다. 짙은 눈썹에 소눈보다 더 큰 눈이 말갛다. 시원한 캔 맥주를 꺼내와 슬쩍...

한곡 한곡 집중해서 듣다가 사늘은 혼자서 따라부르고 광란의 땐스곡들을 지나 어느덧 인생찬가 두시간 넘게 비를 맞아 말갛다 못해 창백해진 얼굴로 입김을 내뿜으며 부르는데 목소리는 어쩜 저렇게 청량하며 힘이 있지만 부드러운지 그라운드를 돌며...

당신 ㅡ핸드드립 노을에 안겼다가 향을 지고 걸었다가 바스라져 머금은 유리알 같이 맑은 눈물 뜨거운 숨을 재웠다 호흡조차 말갛다 ㅡ계간 《열린시학》(2024, 가을호) ------------------- 민진혜 / 2024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등단. 천강문학상 시조...

듯 다가서 있다. 손에 잡힐 듯 다가서다. 편마암을 깐 계단 길은 말갛게 비질한 듯 깨끗하다. 편마암을 깐 계단 길은 비질한 듯 말갛다. 당근 쥬스같은 엄마의 추억이 고여 있겠다. 당근 쥬스같은 달짝지근한 엄마의 추억이 여전히 고여 있겠다. 서 있는...

❣️🤓✈️ + 오늘도 솸님을 볼 수 있어서 넘 좋아요~ (ft. 말갛다)🥰

말하지 못한 것들 소낙비 소리에 묻히는 고통의 신음 울고불고 마음의 찌꺼기를 툴툴 털어낸 마음자리 훤하다 이내 하늘빛 말갛다 그 사이 오염된 공기도 설거지하듯 말끔히 씻어 내렸네 허락된 목숨 안에서 성급한 당신은 대책도 없이 한밤 내내 몸 안의...

보름달 / 이향미 기댈곳 없는 이들 한칸의 집이 되어 떠도는 슬픔의 고향이 되어 등 하나 저리 밝히고 그 주소가 되는 이. 치매 / 이향미 과부하 현상이다. 견딤도 한계 있고 참음에도 도가 있다. 지우개 하나 나와 쓰으윽 쓱 문지른다 생각 그릇 말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