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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때 근무하던 사무실에 가보면 말벌 집이 6~7개는 창가에 메 달려 있고 그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올해도 말벌 집을 짓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위험스럽고 미련하기 짝이 없는 짓인데... 인간 그 자체가 영리하면서도 미련한 동물...

대왕말벌도 날아든다. 이들이 다 아침에 물줄때 방해물들인데, 여기에 풀쐐기 까지 가세해서 물주다가 잠깐 스쳤는데 손등에 따끔한 통증이 왔다. 갈수록 더 아파서 잠시 살펴보니 손등혈관을 정곡으로 쏘여서 조금 부어오르면서 그 주위가 빨아갛게 된다...

속에는 육각형의 벌집에서 아직도 최후의 몸부림을 치는 말벌과 함께 죽은 애벌레들이 쏟아져 나왔다. 참혹했다. 꼼지락거리는...치켜들며 왜 죽였느냐고 묻는 것 같다. 이 집을 짓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일을 했고 육각형 방을 한 칸씩 만들며 우리들의...

말벌집을 제거했다는것이 둥지가 외부에 노출되었다는 것이고, 그 둥지를 제거 하였을떄, 미처 잔여 세력등등을 한꺼번에 제거 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인간도 자기 집이 홍수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면, 복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듯이 말벌들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