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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줄임표-공화순 쉼표가 많은 날엔 주어가 길어진다 게으름과 꾸물거림 가운데 가로누워 말끝을 망설이는 동안 점점 힘이 빠진다 잔소리가 많아질수록 허룩해지는 당신 지친 발을 빼며 슬며시 돌아설 때 감정의 두께에 끼어 움츠러든 속마음 -시조정신...

1 이슬에 젖은 몸을 툭툭 터는 라일락꽃 물 빠진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누운 목련 봄비가 훑고 간 아침 찬란과 참담 사이 2 뿌리부터 고인 슬픔 참지 못해 툭 터졌나 나뭇가지 알알 맺힌 눈물 꽃 그도 잠시 한바탕 쏟아낸 물결, 꽃잎 유서 쌓인다 -《시조...

말줄임표 그 뒤에는 ​ 목필균 ​ ​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거울 앞에 서 보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 ​ 달려가는 일상 속에 고달픔이 보이고 쳐진 볼살 속으로 버리지 못한 욕심이 뭉쳐있고 ​ 그렇게 아름다울 것 없이 살아왔어도...

목소리임을 실감케 하고... 그토록 섬세하게 다듬어진 노래는 달콤 쌉싸름한 사랑 담긴 애잔한 감성으로 다가옵니다. 말줄임표 같은 여운 남긴 잔잔한 엔딩의 감동에 마음 촉촉해지는 멋지고 아름다운 다섯 번째 [눅가부] 음악 이야기였어요. 💜 소중한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