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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회가 새롭네.... 나 존나 힘들었을 때 망구에서 위로받고 그랬는데 자주올께 여시에서 계정 썰려서 새 계정판거라... 아마 청취자일듯

성한 대가 없고, 다리에는 힘이 빠지고, 어깨는 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 황혼길도 한참이다. 내게도 몇년 후 닥칠 望九(망구)의 문턱에 오르겠지만, 지금도 친구 소식은 나날이 줄어가고 우편으로 전해오는 것은 광고지 뿐이고, 걸려오는 전화는 전화기...

망구望九*를 맞이하여 유심 김 양 호 인연따라 태어나 오는 세월 피하지 못하고 하릴없이 함께 걸어온 멀고 험한 인생길 팔십일 리里 돌아보면 한 점 아쉬움이 없을까마는 돌이킬 수 없는 걸 어쩌랴 남은 인생 언제까지일지 몰라도 부정한 양지를 멀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