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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공터에서 하얀 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이모가 잠든 곳, 어머니를 모신 곳에서 만난 꽃이니 더 반갑다.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 꽃이 내게 위안을 준다. 망초꽃은 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피어난 것이 아닐까. 망초의 꽃말이 '화해'라니, 지난날...

하는 망초꽂은 구한말에 북미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랍니다. 꽃말은 '화해'의 좋은 뜻이 있으나 번식력이 강해 밭농사를 망치기...해먹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어제는 성내천에 트레킹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망초꽃을 수북이 꺾어 화병에 꽂으니 넘 이쁘더군요

밤새 퍼붓던 비속에 서호천이 궁금해 잠깐 나가려 하니 다시 비가 또 쏟아져 되 돌아 오며 한컷 담아 봤어요. 너~무 예뻐서~~ 많은 썰을 갖고 있지만 꽃만 바라 봅니다. 망초꽃의 꽃말은 화해 라는데~~

허기를 채우는 억척이 눈물겹도록 몸에 밴 찰나의 잠언을 쏟아내듯이 나름의 풀꽃을 피우고 있는 망초꽃! 지지리도 홀대당하면서 사치 없는 그리움의 꽃 사태가 되었으니. Evening Bell(저녁 종소리) - Sheila Ryan "꽃말"=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