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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꼬자’와 ‘맥고모자’에 얽힌 사연들 (작성 중 ; 쓰개 시리즈 2회) 우리들의 고향 외동읍(外東邑)에는 ‘매꼬자’라는 모자가 있다. ‘매꼬자’는 ‘맥고모자(麥藁帽子)’라는 일본말이 변이된 것인데, ‘밀짚모자’를 가리키는 경상도 사투리로...

허수아비와 아버지의 맥고모자 / 황여정 곡식이 한창 익어갈 무렵이면 참새 떼 쫒느라 농부는 목이 쉬고 허수아비 양팔 옷자락이 펄럭일 때마다 모자도 덩달아 달막거리며 부산을 떨었다. 가을걷이 끝내고 나락도 참새도 떠난 그루터기에서 너덜너덜한 몸...

꽃밭, 안길 화단을 가꾸려면 일의 시작과 끝은 물론 이런저런 필요에 따라 몇 번이고 길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보통은 맥고모자를 쓰고 한두 개의 연장을 들고 일터로 향합니다. 이곳저곳으로 종종걸음을 칩니다. 때로는 퇴비나 농작물 따위의 짐을 실은...

맥고모자 [麥藁帽子] 맥고 모자는 밀짚이나 보리짚을 엮어서 만든 여름 모자를 가리키는데, 짚을 엮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시원하다. 농부들이 밭이나 논으로 일하러 나갈 때 볕을 가릴양으로 가볍게 눌러쓰는 농군 모자도 바로 이 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