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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자구' '맨재기'라고도 하지요 융통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고 앞 뒤가 꽁꽁 막힌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요 소견이 좁고 아둔한 사람을 '맹꽁이'라고 하죠 맨자구는 맹꽁이의 사촌쯤이라고 할까요 '맨재기'라고도 하지요 봉화사투리를 '봉투리'라고...

유난히 조금 모자라는 사람에 대한 호칭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쪼데기, 쑥맥이, 모지래이, 터구, 등신, 팔푼이, 푼수, 맨자구, 가마떼이... 이런 호칭이 많이 사용되는 지방일수록 순진무구하거나 소위 어리숙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약고 머리 좋은 사람...

띠리한 넘, 등시거틍기, 요런 맨자구야~! 터구거튼 넘, 빙시~거틍기...

이름은 "터구"로 불려졌다. " 터구"라는 말은 경상도 북부지방에서 등신보다는 머리 돌아가는 것이 조금 웃 질이고 쪼데기나 맨자구 호칭보다는 마음 씀씀이가 한결 나은 사람을 놀리듯이 호칭하는 말이다. ​ 아름드리 굴참나무가 우거진 경안고등학교 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