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아 나 진짜 안울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한테 나 진짜 사회에 찌들었는지 안운다고 퇴사하니까 맘이 시원하기만 하다고 이지랄 떨었는디 ㅋㅋㅋㅋ그렇게 말한 날 오후에 차장님께 말씀드리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갑자기 감사했던 일이 생각...

다른 병원들이 다 휴무여서 쩔 수 없는.........

쿡팀도 한 짐씩 이고 지고 지나간다. 고작 물, 간식, 옷 두세가지가 든 가벼운 배낭을 메고는 헥헥 거리는 내가 좀 머쓱하다. 저들은 고산 설산에서 나고 자랐고 생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날아 온 나는 트레커로서 어쨌든 최선을...

의도된 줄걸기 위한 행위였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동혁 웃으며 말한다. 퀵잡으면 안돼 ㅋㅋ 나 : 줄 걸라고 잡은거야! 😂 머쓱하다. 5피치 올라오면 오아시스다. 수풀 지나서 확보하는 곳이 있다고 했는데 쌍볼트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확보하고 앗!? 더 가라...

도착해서 급하게 쓰는 편지라 ,,, 자고 일어나서 마저 쓸게요 미안합니다 ( o̴̶̷᷄ ·̫ o̴̶̷᷅ ) 안녕히 주무세용 💤 홀투어 수고해써요 !!! 아니 저러고 푸데푸데 자서 공편 쓰는 거 까먹었어요 머쓱하다... 머쓱타드 .... ( ⁼̴̀ .̫ ⁼̴́ ) 대신 나중에 손편지 읽어주새요...

가만히 녹여본다 맞바람을 받으며 학교 가는 아이들 열없게 키만 쑥 자라 종아리가 펄럭인다 다 못 막을 바람이라 흙담벽은 머쓱하다 바람 드나들 적에 간간이 사람 그림자 얼씬거려 이웃집 늙은 아지매 동치미를 놓고 갔다 동치미 그 찬 것이 얼얼히 속을...

나아졌다. 집중이 마치 개미떼다 흩어졌다가 모였다가, 따로이다가 줄지어가다가 하는 듯 히다. 호흡을 바라보는 느낌과 호흡을 느끼는 상태는 서로 다르구나 싶다. (써놓고 보니, 보는것과 느끼는 것은 당연히 다른 것인데ㅎㅎ 대단한 걸 안듯 한게 머쓱...

비비며 예의 친절한 멘트를 날렸다. 은호는 메뉴판을 주욱 훑어보다, ’순대국 특대 하나 주세요‘ 말을 하고 나니 괜히 머쓱하다. 얼마 만에 던진 단어인지 모르겠다. 추운 날 언 몸을 따스하게 데워 주던 소주잔에 순대국 한 그릇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느긋해지니 부끄럽고 미안하다. 일면식도 없는데 자청해서 등에 비누질해주던 옆자리의 젊은 여자를 잠시 의심했던 것이 머쓱하다. 다른 사람들의 목욕 바구니 속에 47번 열쇠가 있을 것 같아 뒤져보고 싶던 마음을 들켰을 것 같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