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삼경맨션을 휘돌아 槐亭고개 큰도로를 건너고, 해동고교 뒷산으로 넘어가는 텃밭 골목길을 지나 가까스로 마루금을 잇는다. 옛날 (절)영도에 자릴 잡고 불교 사립의 정신으로 저항의 선두에 섰던 전통을 자랑 할 만한 학교다. 사하구가 부산의 강남땅인가...

없고 미로형태로 되어있는 사회과학적 문제를 갈파하는 것은 두개의 눈과 두개의 귀를 동원하는 1사람보다 수만개의 눈과 수만개의 귀를 동원하는 다중이 만들어낸 집단지성이 우월합니다. [중우(대중의 어리석음)]를 염려하며 엘리트주의 표방한 플라톤식...

19. 미로의 저쪽 어느덧 10월도 지나갔다. 다비드 킴은 늦가을의 포근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혼탁한 강물을...그가 앉아 있는 곳은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호화맨션아파트였다. 그가 이곳으로 이사온 것은 며칠 전 어느 극장 화장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