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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ill Life - ANBR Adrian Berenguer > [ 먹물버섯 ] - 손수진 - 산길을 걸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약간 후미지고 축축한 낙엽 사이 쭈그려 앉아 여자가 울고 있다 모른 척 지나치기도, 뭐라 말을 걸기도 애매한 시점 나도 여자 옆에 쭈그려 앉아...

지인이 찰흙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는데, 버섯이 자란대요. 최소 한두달은 더 작업해야하는데 떼어내도 자꾸 자라서, 세제나 과산화수소, 식초물, 알콜까지 써봤는데도 자꾸 자란대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버섯과 먹물버섯속에 속하는 버섯. 흰 달걀처럼 발생하여 솟아오르다가 갓이 피면서 속의 포자가 액화 현상을 일으켜 검은 먹물 같은 액체를 흘린다. 이 버섯에서 나오는 검은 액체를 서양에서는 잉크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액화 현상 전의 개체는 식용한다.

버섯에 대해 아는 게 전무한 처지라 이름도 모르는데...지인이 먹물버섯이라 알려 주었다. 다섯 손가락 같다고나 할까? 하얀 핫도그 아니면 아이스크림? 하여간에 생각이야 제 마음대로 해 보는 거고...신기해서 몇 컷 담아 보았는데... 무어든 피기 전이...

금정산 4, 24

(먹물버섯과)먹물버섯/강원(2023/07/01)

먹물버섯 신재미 서남환경공원 숲에는 온갖 꽃과 식물이 자란다 도시의 모퉁이에 있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어머니 품 같은 공원 메타쉐콰이어, 플라타너스, 나무는 한 아름이 넘는다 가랑잎 아래 숨어 쏘옥 내민 얼굴 청아하다 백옥 같은 몸 뇌세포 깨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