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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현 시 3편 외 2024.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돌아가신 먼 훗날에야 그 매는 의도된 ‘사랑의 매’였음을 알고 깊이 감사하며 살고 있다. 그 때 종아리에 붉게 든 멍은 뇌와 가슴에 경각의 등걸로 남아 고비마다 나를 흔들어 일으켰다. 성장 후 매촌 훈장님이 한문 내 이름 <녹봉俸 솟귀현鉉>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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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변명희 2024.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졌다. 훗날 수년간 미국에 있을 때도 오빠가 몇 번씩 찾아올 정도로 우리는 가깝게 지냈다. 내가 졸업한 여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올케는 국제 전화를 해서 씩씩거리며 부부싸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귀국해서는 한국기행을 좋아하는 터에 며칠씩 오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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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토끼와 죽은 토끼 2024.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 먼 읍내로 나가서 구입했다. 동네 아주머니를 사서 함지에 연탄을 올려놓고 머리에 이어서 날랐으며, 동네 청장년들은 지게로 연탄을 날랐으며, 훗날에는 구루마(달구지)로 날랐으며, 더 훗날에는 경운기와 트럭으로 날랐다. 2020년대인 지금은 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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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독서일지 (2024.07.04~07.25) 2024.07.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먼 나라여서 피부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고, 주로 외국인이 출간한 서적으로 겨우 알아가는 정도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중남미를 바라보는 시각과 우리나라 작가가 바라보는 시각은 또 다를 소지가 있다.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