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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38집 원고 (정해영) / 하이디 2024.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쓴 연필처럼 굵고 투박하다 몇 시 몇 분이 아니라 그때 다리 아플 때, 막 아침 먹으려는 참 이런 투다 하루는 묽어서 저어도 멀겋다 뜨는 것도 가라앉는 것도 없다 넘어지면 깨져 버리는 항아리 같은 몸이 시계추에 매달려 가고 있다 반짝이는 점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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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윤폐환(人蔘逍遙散) 의학입문(醫學入門) (1575년) 외집권2(外集卷二),잡병용약부 하(雜病用藥賦 下),노채(勞瘵) 구성약재(총 2024.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생한다. 기침이 잦으며 말소리와 기침소리가 낮고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고 뺨이 불그스레하며, 목안이 마르고 설질은 멀겋다 폐허해수(肺虛咳嗽) 해수(咳嗽)의 하나. 폐(肺)가 허(虛)하여 발생하는 기침을 말함. 폐음(肺陰)이나 폐기(肺氣)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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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 조미정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둥글넓적한 외모 탓에 사자처럼 포효하거나 독수리처럼 낚아채는 맛도 없다. 말발굽처럼 두툼하기만 해도 좋으련만 혈색마저 멀겋다 못해 파리하다. 막상 손으로 만지면 딱딱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발톱이 몸의 방패처럼 여겨진다. 케라틴이라는 성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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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입사 10일차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ㅅㄲ는 머지 싶었다. 아무튼 사장한테 업무 지시 받음. 점심 먹을게 없음. 여기는 국도 건더기가 거의 없이 멀겋다. 김치 조금, 먼지 기억도 안나는거 조금(기억났다, 콩자반), 국 퍼서 밥먹음. 사장이 와서 밥 퍼고 내 옆에 앉으면서 >밥 괜찮제?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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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한 날(20240425) 2024.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산 너머 풀밭에 버리면 되는데 한두 번 만에 옮길 일이 아니라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들이 뽑혀나간 자리를 보니 멀겋다. 국화, 딸기, 양파, 수국 등이 좁은 땅에서 살아남으려면 각자도생해야 하는데 처음이라 내 도움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