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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렀다. 냄새만 맡고도 주인을 분간하였다. 호소하는 목소리로 야단스럽게 울며 반겨한다.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목덜미를 어루만져 주니 나귀는 코를 벌름거리고 입을 투르르거렸다. 콧물이 튀었다. 허 생원은 짐승 때문에 속도 무던히도 썩였다. 아이들의...

​ 시인이란 이름에는 들꽃 냄새가 난다 / 이기철 ​ 시인이란 이름에는 들꽃 냄새가 난다 저녁 햇빛에 피는 메밀꽃 냄새가 난다 ​ 시인이란 이름에는 나무 뒤에 선 나무 베어진 그루터기에 목숨으로 돋는 새잎 ​ 이 세상 모든 향기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아 향기...

조금 미안해요 난 몇개 잡지도 않고 제가 다가져와서 이리 맛있게 먹으니요 ㅎㅎ 담에기회댐 튀김 해드릴께요 ㅎㅎ 메밀언니 깨튀김도 정말맛있구요 낼 출근하면서 싸갈께요 이늦은 시간에 기름냄새 풍기니 이순간은 살이 찌던지 말던지 일단보류! 뜨거울...

6년만에맞은. 긴연휴의마지막날. 자연기행은붉은메밀꽃을찾았다. 꽃의고운빛깔. 표현방법이없다. 실크염색을해서 펼쳐놓은듯한...외씨버선길12구간. 사람탐없는오지길. 이끼만이낼수있는 특유냄새와지천의이끼들. 단풍흐드러질즈음. 다시걷고싶다. 김삿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