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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들리지 않던 멧비둘기 소리 크고 높게 들려옵니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낮에는 개울가에서 굴뚝새도 만나집니다. 1월 중순 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요. 1월 맞어? 합니다. 일요일 내린 비로 음지 길은 빙판이 되어 다니기가 아슬아슬...

끊긴 이후 우리가 첫발 디뎠을 때 자연이 주인되어 태고의 신비를 되찾는 듯한 서늘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구우 구우 뻐꾹 뻐꾹 휘쪼로롱 ~~~~~~ 멧비둘기 뻐꾸기 섬휘파랑새 울음소리들이 시차를 두고 들려온다 자연이 힘을 되찾는 소리라 아주 반가웠다

울음은 미몽의 겨울에서 사람을 깨운다. 입춘, 우수가 지나고 헤실바실 눈이 녹기 시작하면 멧비둘기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구우 구루 구루!" 멧비둘기를 마을의 어르신들은 '구구새'라 불렀다. 듣고 보니 그 새 이름답기도 하다. "서방 죽고...

구구 후후

[한국의 새] 멧비둘기 (산비둘기) 울음소리.mp4 13.49MB

어설프게라도 완성된 듯 보였다. 더 이상 마룻바닥으로 떨어지는 나뭇가지들은 없었다. 혼자 있는 고요한 시간에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드뎌 새끼를 낳은 것이었다. 어미 멧비둘기는 수시로 먹이를 나르기 시작했다. 집 지을 때 보다 더 열심히 날개...

눈이 수북이 내린 아침 발자국도 없이 사라졌다 마음 속 동생을 애장하듯 풋감을 주워 돌 위에 올려놓고 굽어본다 멧비둘기 소리가 구슬프다 풋감처럼 눈에 밟히는 것들이 있다 살겠다고 버둥대는 지렁이 씨앗이 되지 못한 무른 열매 오늘은 차마 밟지...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 온다오.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이월은 중춘(한봄)이라 경칩 춘분 절기로다 초엿샛날 좀생이는 풍흉을 안다 하며 스무날 날씨 보아 대강은 짐작하니 반갑다 봄바람이 변함 없이 문을 여니 말랐던 풀뿌리는 힘차게 싹이 트고 개구리 우는 곳에 논물이 흐르도다 맷비둘기 보리나니 버들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