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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인물도 좋고 몸매도 날씬하고 음식도 잘하고 마음씨도 시원스럽고 여러면에서 무척 좋은 아줌마였다. 또, 거기에다 그 아줌마의 딸 - 명숙이와 우리 박군 학생과는 너댓살 차이였으니 박군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하였고 더구나 대부분의 박군 식사...

시간도 장소도 호주머니사정도 도무지 매사가 여의치 못한 거라... 공교롭게도 멋모르고 원장님 댁 거실이나 보모방(송 아줌마와 명숙이 거처)에 들어갔다가 둘이 꼭 얼싸안고 있는 것을 목격하기가 여러 번 했었다. 그때마다 송 보모 아줌마는 화들짝...

터푸하고 거침없는 필채의 아줌마. 편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다가도 가끔은 부담되는...(욕설,음담패설^^) 반면에 명숙이 아줌마의 글은 다음과 같다: 고향에 갔다왔다고? 잘 다녀왔어? 정모때 우리기는 혼자 와서 많이 섭섭하고 아쉬웠겠다. 날씨도 더운데...

60대 아줌마들이 되어버린 친구들이 더 신나고 재미있게 사는 것을 보니 덩달아 웃음이 나왔다. 사는 모습이 다를 터인데 서로의...아이를 낳았다고 붙여진 길자, 김유정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이름을 가진 점순이며, 성미, 순애, 현숙, 명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