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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다리에서 명지 새동네까지 2015.09.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녹산수문과 대저수문이 생기면서 지류가 되었다고 쌀이 많이 날뿐 아니라 그 쌀밥이 찰지고 그릇에 가득찬다고 하여 붙혀진 동네 이름 용이 오르다, 대저에는 등구마을이 있는데 거북이 오르다 - 역시 물가라 가락초 풋사랑 - 덧없는 사랑(꽃말) 큰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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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다리에서 명지 새동네까지 2015.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찰밥에 가득찬다는 의미를 담은 동네 이름 용이 오른다는 용등 - 대저동에는 등구마을이 있는데 거북이 오르다 역시 물가니까 여동생이 초임 때 근무했던 가락초등학교 이렇듯 대나무가 많아 죽도라고 했다한다 이 고장 출신으로 6.25때 전사한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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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달진문학상 시모음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곧 거북이 모가지만 한 열매들 불쑥불쑥 내솟고 그즈음 앵벌이는 또 사창굴 여느 꽃의 곪아 터진몸 찾아다니며 가장자리 나달나달 핀 종이쪽지 구걸 사연이라도 돌리는가 이 꽃의 음호(陰戶) 속에 저 꽃의 치골 위에 점, 점, 점 우연을 점 찍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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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다거북이 가라앉은 심해 한가운데를 혼자 일렁이는 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간다는 낯익은 이별가에 목이 메인다 동그랗게 떠있는 그곳을 향해 차가운 유빙과 얼어붙은 별들을 데리고 간다 먼지처럼 부서져 내리며 솟아오르는 나,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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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명대신문 백마문화상 소설부문 당선작] 이지윤 이재윤 2023.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학생(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우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지현은 피를 뽑고 있었다. 그녀는 이십 분이 넘도록 단단한 침대 바닥에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지현은 엎드려 있는 동안 흉부가 압박돼 숨을 쉬기가 힘들었고, 등살이 조이는 느낌에 자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