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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南道 서정 속 귄의 시미학/ 나해철, 고재종, 김옥종, 나종영, 조성국/ 미래시학 2024년 가을 50호 2024.10.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웃이었던 아저씨와 아줌마가 떠났고 머지않아 “배가 들어/ 멸치젓 향내에/ 읍내의 바람이 달디달 때/ 누님은 영산포를 떠나며/ 울었다”라며 정든 영산포와의 이별이 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누님이었다. 항상 해맑게 웃어주던 동네 누이가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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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이 피었다기에 / 신현정 2024.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담하니 핀다 개똥지바퀴가 우는가 하면 어느 담 밑에 늦은 과꽃은 세 번을 벨을 가장해 울기도 한다 저 우체부 아저씨 조금만 빨리 걸으시면 안 되나 늘 그 걸음이다 기쁜 일이거나 슬픈 일이거나 항시 그 걸음이다 아예 자전거는 옆구리에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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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왘!!! 팬미팅 티켓왔슈~~~^^ 2024.08.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옷도 왔슈~~푸하하하하하~~^^ 두근두근두근!!!!!!!!!!!!!! 동글이님들~~ 아저씨가 직접 두손에 주고 가셨어유~~ 모두 받으셨나유...되어줘 #넷플릭스드라마_정신병동에도아침이와요 #모래에도꽃이핀다 #내남자는큐피드 #영화_악마들 #영화_롱디 #장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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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첩 속에는:전민 시선집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밤에만 핀다 밤꽃향은 가시가 있다 밤새껏 뒤척이는 잠자리 짓누르던 밤파도 소리 달빛 섞인 밤향 가시로 허벅지를 콕콕 찍으며 세월 빛 촘촘히 박음질 민들레꽃 맨발로 짖밟아 다오 차라리 뿌리 채 뽑히고 싶어라 나는 앉은뱅이꽃. 이제사 두고 온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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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과 만난 사람들] 지헌 김기철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금모래 체질하듯 달빛 거르고 바람 일면 맑은 노래 부르네. 법정 스님을 떠올리면 사명 스님 청송사靑松辭가 절로 입안에 감돈다.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억수같이 퍼붓던 여름날, 곤지암에 있는 ‘보원요’로 도예가 지헌知軒 김기철 선생(78)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