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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안내ㅡ교주님 울산에서 다대포는 다소 먼거리였지만, 몇년만에 다대포를 간다는 설레임을 안고 룰루랄라~ 시작부터 범상찮은 보리건빵님의 12인분 아침상과 사랑님의 계란으로 단백질 보충~ 왕복 두바퀴를 걸으며 만보를 채우고 발밑에서 빠져 나가는...

모래톱 서재환 작년에 왔을 때나 다시 와 본 지금이나 바다는 그대로네, 톱질을 한 건지 만 건지 모래톱, 그동안 뭐 했니? 할 일 않고 뭐 했니? 《동시 먹는 달팽이》 2024년 가을호(27호)

향 80 기린의 첫발 82 모란 83 부들 84 자작나무와 숲 86 물의 모양 88 4부 씨, 시 때론 불통이 마른 산수국 93 샤갈, 모래톱에 서면 94 돌다 96 알약이 들었을까 98 씨, 시 100 서랍이 있는, 여인 102 친절은 염소 한 마리 104 배추흰나비 106 사과 몇 알...

[2024 제10회 사하모래톱문학상 운문부문 당선작] 하승훈 장정희 ■대상 장미아파트 / 하승훈 장미아파트는 저 낙동강 속에 있다 노을이 노을을 낳는다고 믿는 것이 많아질수록 장미아파트는 물결로 출렁거린다 뒤척거리고 구져지는 것은 수면이다...

[2024 제10회 사하모래톱문학상 산문부문 당선작] 조봉경 ■대상 엄마가 저기 있다 / 조봉경 온난화 때문인가. 봄꽃이 피는 오뉴월에도 이른 더위가 서둘러 찾아오곤 한다. 돌아가신 엄마의 생일날 아버지와 약천사를 오른다. 팔순이 훌쩍 넘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어머님의 탯줄 날도 꾸무리 한데 어데 갈라고 가자 카노? 남편이 네모진 검은색의 스윗치를 누르자 뜨륵 소리를 내며 검은색의 문이 반응을한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안개가 무겁게 내려앉아 시야를 가리더니 하늘이 컴컴하면서 장대비가 마구...

당신의 검 아래 놓일 새로운 시대! 안녕하세요, 아키에이지 워의 CM아스티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휴양지 긴 모래톱에서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줄 이벤트 던전 '긴 모래톱 여름 축제 이벤트'가 오픈됩니다. 이벤트 던전에서 몬스터 처치 시...

산문최우수 -김수지.hwp 57.50KB 느리게 쉬어가는 공원/김수지 고신대병원을 나와 약국으로 가기위해 큰 도로가 횡단보도 앞에 섰다.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재난 문자를 받긴 했지만 이 정도라니. 잡생각이 싹 달아날 만큼 따끔거리는 햇살의 폭력에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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