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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밥"으로 만족한다면 넓은 세상 모르고 대원군의 쇄국처럼 우물 안에 살 테니까요. 좋은 산친구, 괜찮은 여행친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좋은 물이란 결국 좋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그 방면의 고수(高手)......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고수...

인사는 밥 잡수셨어요? 언제 밥한끼 같이 합시다.... 음식끝에 맘 상하고 음식끝에 정이 든다고 하지요. 고운정 나누고자 밥정이라고 이름을 지었나 봅니다. 모슬포 성당을 지나서 정감있는 골목안의 나즈막하고 야무진 집이 외국에서 살다가 제주도로...

맛있는 밥 > 식사 후 맛있는 밥맛의 감동 속에서 힘을 내어 신평사거리를 지나 고사리 김보은 할망집 옆을 거쳐 ㄹ자와 S자를 합쳐서 구불구불한 마을길을 지나 신평 곶자왈, 곧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이...

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는 편액도 걸려 있는데, 이는 조선에서 제주도는 호남(전라도)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통해 관덕정에서 이뤄진 각종행사 활쏘기대회, 목사가 임금에게 진상하는 말들을 점검...

부대에서 밥과 반찬이 남는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오죽하면 수채구멍까지 뒤져 콩나물 대가리도 건져먹었다 했겠는가. 북한군에 밀려 제주도 모슬포에 구축된 임시 훈련소에선 병사들이 먹을 게 부족해 하도 고생한 터라 지금도 그쪽에 대고 오줌...

힘내라고 밥을 사준 이름도 모를 그 행정실 직원이 없고 이후로 나를 지켜준 그 밥심이 없고 이력서엔 영영 옮겨올 수 없는 것들이 있어 구겨진 이력서에 나는 시를 쓰고 있네 의자 위에 두고 온 오후 호수공원 의자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고 있자니 누가...

읍성 : 정3품 현감 겸 진영장이 주재하던 곳. 진영 동헌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문초와 형벌을 받았고, 서문 밖에서 교수형과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 또 조산리와 읍내리의 여숫골 진둠벙에서 순교자들이 생매장됐다. 옥터 옆의 호야나무에는 천주교인을...

갔다. 모슬포 남항(운진항) 가파도 승선장, 여객선 직원들이 알아서 먼저 도와 주셨다. ⓒ 박혜정 배 시간에 딱 맞게 도착을 해서 거의 바로 승선을 하려는데, '도와 주세요~' 할 것도 없이 유니폼을 단정하게 입은 여객선 직원이 알아서 나를 휠체어 채로...

봄 모슬포 잠수들은 마라도 섬비물 해안에 배를 띄우고 물질을 시작했다. 그날따라 바다는 매우 잔잔했고 소라, 전복이 많이 잡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례가 지나고 가지고 온 양식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이제는 그만하고 돌아갑쥬" 잠숟들이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