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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은 밥 심으로 한다는 걸 깨달았다. 얼마전에 새참을 먹고 났는데도 점심때가 되니 금방 배가 고파왔던 것이다. 세상에 못밥처럼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 이때는 감자가 수확이 되는 시기여서 국속에 서대나 갈치를 넣고 끓이는데 밥맛이 꿀맛이었다. 벼...

내리는 눈송이들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가만 가만히 그 여자를 부르고 싶은 집 그 여 자 네 집 어느 날인가 그 어느 날인가 못밥(모를 심을 때에 일하다가 들에서 먹는 법)을 머리에 이고 가다가 나와 딱 마주쳤을 때 “어머나” 깜짝 놀라며 뚝 범추어...

햇살 아래 오롯할 뿐이다. 이 같이 여럿이 함께 흥성스럽던 과거의 회상과 현재의 쓸쓸함이 직조되는 서정은 「막걸리 양씨의 못밥」, 「막걸리 한 통, 한가위 달」 등 몇 편의 시에서도 잘 드러난다. 4. 소외와 이별 - 회상과 현재 오랫만에 백열등이...

27년전 결혼하고 손으로 하는 모내기를 했지요 아버님이랑 못줄잡고 동네사람들 와서 모내기 하고 못밥먹고 힘들어도 정겹고 재미났는데 요즘은 기계로 다하니 편한긴 합니다 새벽 6시에 모내기 했는데 어찌 추운지 겨울옷을 꺼내 입고 했는데도 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