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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혼(曚昏) 최승학 캄캄한 세계 들어가기 전 머릿속은 소독 솜 짜듯 비운다. 하늘의 하얀 별들이 들앉게 ··········· 멍하니 * 曚昏 ＝ 痲醉

夢魂(몽혼:꿈 속의 넋) / 李玉峯 ​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 ​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달 비친 사창(紗窓)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속...

그리운 님에게-몽혼(夢魂) /이옥봉 近來安否問如何 月到紗窓妾恨多 若使夢魂行有跡 門前石路半成沙 안부를 묻사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온지요? 창문에 달빛 어리면 그리움 더욱 짙어집니다. 꿈길에서도 님을 만나려 내 영혼이 서성인 발자국을 본다면...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했다. 조선 3대 여류 시객의 한 사람이 이런 마음을 담아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 夢魂(몽혼) / 숙원 이옥봉 안부를 묻네요, 당신은 잘 계신지요 달 비친 비단 창가 슬픔만 깊어가고 반쯤은 모래 되었어, 꿈속 걷던 앞돌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