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하는 사이다 서로 그동안에 만난 지가 오래되어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악수를 하고는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 한참을 있으려니 가게서 음료수를 샀다며 친구랑 나에게 주었다 고맙기도 하고 부끄러움이 앞선다 아니 음료수를 사주려면 내가...

담벼락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어느 밤 으슥한 담벼락에 기대 키스를 하다 문득 사라진 젊은 사내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밀가루 반죽처럼 물렁물렁해진 미처 사라지지 않은 애인의 손 하나를 부여안고 남은 여인은 담벼락 앞에서 오래 울었다...

생각되었었는데 어느새 반대파의 투사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의 변신에 놀라운 생각이 들었었는데 6·25동란 뒤에는 소식에 묘연하다. 성토가 한창이던 때는 서로 만나면 가벼운 인사만 나눌 뿐 윤 군은 나를 별로 그들 쪽으로 끌어들이고는 하지 않았다...

함께 지내게 되었다 일주일 전 동네 왈짜고양이가 턱시도를 거칠게 내쫓고 집을 빼앗아버렸다 지금까지 턱시도의 행방은 묘연하다 노령의 턱시도는 지난 겨울을 겨우 넘기고, 이번 무더위에 죽다 살았는데 올 겨울 풍찬노숙을 견딜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모른다 버스에 앉은 마스크가 바이러스의 누명을 쓰고 꽃잎을 나풀대지만 나비의 길은 고단하다 꿀을 쫓던 벌떼들 종적도 묘연하다 터널 안으로 빛이 몰려온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마음은 이미 네게 닿았다 [시작메모] - 그 해 봄을 기억하며한동안 코로나...

마지막에 춘매 되살린 천동지는 이갑연 집에 있다가 왕에게로 넘어간 10번째 천동지인 거임 (백매가 가지고 있는) 아니면 백매가 죽어서 완성된 천동지인 거임? 천동지 하나의 행방이 묘연하다

贮地：宁寿宫，体和殿，蹈和门内西北屋 건륭황제의 시문: "비기는 여전히 고대 육혼에 전해지고 있으며, 도굴은 지금까지도 묘연하다. 오랜 세월 동안 인츠박에 얽매인즉 어찌 번성하는 것을 다투어 보겠느냐? 입은 중규 비토상자이며, 박병은 박통에 못...

부교수 역임. 1983년 가족과 함께 월북. ------------------------------------------------ 윤노빈은 북한에서 행적이 묘연하다. 정권비판하다가 X되었을 수도 있다. 이상주의자는 권력에 숙청당하는 것이 숙명이다. 남는 것은 책 한 권 뿐이다. 일독을...

문학 인생을 요약한 뒤에 이렇게 맺고 있다. "조국과 고향을 잃어버리고 떠도는 이 위대한 문학자의 자취는 지금도 묘연하다. 이제 그의 나이 100세, 하루속히 통일이 이루어져 이 고독한 '경계인'의 문학과 생애가 우리 모두에게 알려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