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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갑사 바람꽃 무갑사 뒷골짝, 그늘볕을 쬐던 어린 꽃 가는 바람 지나가자 여린 목을 연신 꾸벅댄다 전등선원 동명스님은 깜빡...했다 꽃도 절밥을 하도 먹어 그 정도는 알아듣는다 요새 무갑산엔 허물 벗은 봄이 바람이고, 바람이 꽃이다 글/류 병구

따뜻해서 이젠 완연한 봄인가 했는데, 이 계절 역시 그냥 지나가지 않겠다는듯 오늘은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린다. 무갑산에 너도 바람꽃이 한창이라고 해서 길을 나섰는데 함께 갈 만한 지인들을 물색했으나 모두가 할일이 바쁘다고 거절을 한다. 혼자...

작은 친구들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매년 만나건만 늘 놀랍기만 한 너도 바람꽃. 올해는 큰 상처없이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오후엔 남한 산성으로.... 아침 일찍 도착한 무갑산 골짜기엔 이제사 햇빛이 비추고.... 노오란 꽃술이 매력적인 이 친구가...

지난 3월 중순. 아침 일찍 서둘러 가방을 챙겨 너도 바람꽃을 만나러 경기 광주 무갑산으로.... 매년 만나는 친구지만 늘 새롭고 반가운 순백의 아주 작은 친구. 너도 바람꽃과 행복한 만남. 오후엔 남한 산성으로.... 이른시간 도착. 이제사 햇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