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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줘서 고맙다. 언제나 변하지 말고 내 생애를 다하는 날까지 함께 해주어라.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픔을 담아 그림자가 없다는 무영탑처럼 나를 떠나지 말아라. 나도 너를 빛이 없는 어둠속에 가두어 놓지 않을게. 오늘은 생각보다 춥지 않다. 얼굴에...

하고 외치며 아사달도 그 연못으로 뛰어들었다 그후 세상 사람들은 이 연못을 “영지”라 부르고 끝내 그림자를 비추지 않은 석가탑을 '무영탑' 이라고도 불러오고 있다 아사달이 조각한 불상은 지금도 영지 못가에 쓸쓸히 앉아계신다 이 슬픈 이야기의...

날더니 의미 잃어 떨어지고 바람으로 불더니 구름 꽃잎 날린다. 구름 꽃 피우고 바람 꽃 흔들다 떠나는 세상살이. 그림자 없는 무영탑은 없음을 지난 무한의 있음임을 미처 깨닫지 못한 아사녀가 무영지에 몸을 던지던 날, 봄꽃은 오늘의 눈처럼 날렸으리...

오후다섯시십팔분,민주광장 2016년봄 5월..무영탑 그림자 속으로. http://cafe.daum.net/oncorea/2Gei/3385 초파일을 기다리는 광장엔 객처럼 석가탑모형이 서고 5월은 다시 그렇게 차디찬 비바람을 안고 봄 아닌 봄을 보냅니다. 36주기 민주광장,오늘도...